16일 오후 2시 달서구청 앞에서 집회
"하자 대응책 마련 등 먼저 이뤄져야"
'하자 논란'을 빚고 있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 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준공 승인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구청을 압박했다. 준공승인 기한 마지막 날은 이달 30일로 2주가 남은 상태다.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입주예정자협의회는 16일 오후 2시 달서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아파트 신축공사 하자 관련 협상에 시공사와 달서구청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준공 승인 연기와 설계도면 공개, 하자 대응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부터 3일간 이뤄진 1차 사전 점검 당시 지적했던 하자가 지금까지도 제대로 보수되지 않고 있다"며 "이 상황에 5월 30일까지 외벽 돌출 등 중대하자 보수가 제대로 이행될 리 없다. 준공 승인이 나면 시공사 측이 성실하게 보수작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공사 측은 입주예정자들과 재시공이나 보상 등에 관해 협상할 의지가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달서구청이 준공승인이나 임시사용승인을 내린다면 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 측으로부터 올해 2월로 예정돼있던 입주예정일이 5월로 미뤄진다는 것과 사전점검 일정 연기 등을 통보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사전점검 당시 하자는 입주시까지 최선을 다해서 보수할 예정이고 입주예정자들과 협상도 진행 중"이라며 "기한 안에 사용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청은 제3자 입장에서 설계도면 공개 등 관련 의견을 계속 청취할 예정"이라며 "준공 승인은 서류나 건설 현장에서 법적 결격 사유가 발견되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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