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우여에 "당대표 행세하며 전대 연기…참 가관"

입력 2024-05-08 09:00:40 수정 2024-05-10 21:02:27

"이번 비대위원장 역할은 전당대회 관리일 뿐"
"당 혁신은 당대표가 할일, 또 비대위 만든 건 코미디"

홍준표 대구시장 2일 오후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 이전 개청식을 찾아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2일 오후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 이전 개청식을 찾아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8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슨 집권여당이 2년도 안됐는데 비대위를 3번씩이나 하느냐"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그만큼 당내 혼란상이 심각하다는 거 아니냐"라며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비대위원장은 그냥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되는데 무슨 당대표나 된듯 새롭게 비대위원을 임명하고 당대표 행세 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시장은 "이번 비대위원장의 역할은 전당대회 관리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혁신은 다음 정식으로 선출된 당대표가 할일이다"라며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자가 돼 전당대회를 주관했어야 했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드는 것은 코미디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안분지족(安分知足)하시고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대표나 선출하라"고 끝맺었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의힘은 황우여 상임고문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번째 비대위원장이 들어섰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초 기존 6월 말 7월 초쯤으로 예정됐지만 원내대표 선출이 늦어짐에 따라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7월 말 8월초 쯤으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힘 원내대표 선거 예정일은 지난 3일이었지만 '인물난'으로 오는 9일로 미뤄졌다.

7일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 선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룰에 대해 확정하는 문제나 후보들이 준비하는 기간도 줘야한다"라며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