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료격차 해소, 지역 거점의대 신설이 정답"

입력 2024-05-02 17:05:30

경북도·포항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 포럼 개최

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를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경북도 제공.
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를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를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정부 차원에서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방안과 함께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 등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의과대학 신설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의대 정원 확충을 통해 '의사 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경북의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는 1.41명으로 전국 평균(2.23명)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다. 도내엔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질환·입원환자 사망률, 치료가능 사망률 등 필수 의료 공백 정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정부는 최근 의대생 증원을 추진하면서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 의대 신설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스텍 의대 설립을 통해 포스텍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인적 자원을 통한 의료 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또 국가 전략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연계한 융복합 의사과학자도 양성할 계획이다. 포항엔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 가속기,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등 관련 연구 기반이 풍부하다. 또 조만간 발표 예정인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등이 이뤄지면 관련 연구·개발 등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포스텍 의대와 안동대 국립의대는 필요하다"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열악한 지역의료 현실을 바로 잡아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바이오 인프라를 두루 활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김주한 서울대 의과대 교수)을 비롯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 및 당위성'으로 주제특강(김철홍 포스텍 IT융합부 교수)의 특강 등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및 도시차원의 발전전략 등에 대한 강연 및 토론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