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의성' 잇는 광역급행철도 예타 실시

입력 2024-05-02 13:16:29 수정 2024-05-02 20:24:16

2조 투입, 신공항 접근성 향상 기대

지난 2월 2일 서대구역을 찾은 박상우(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 2월 2일 서대구역을 찾은 박상우(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매일신문DB
신공항철도 안동 연장선 노선도. 대구시 제공
신공항철도 안동 연장선 노선도. 대구시 제공

2030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신공항의 연계 철도망인 대구~경북 광역철도 신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다.

2일 기획재정부는 김윤상 2차관 주재로 '2024년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6건의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광역철도 사업은 서대구~의성 간 광역급행철도를 신설해 대구경북신공항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추진된다. 대구~신공항~의성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로 70.1㎞ 구간에 정거장 5곳을 세운다. 총사업비(이하 요구안)는 2조6천485억원이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이다. 올초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노선에는 최고속도 180㎞/h의 광역급행철도(GTX)급 차량을 투입,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와 경부선, 중앙선 등 여러 노선과 연계돼 거대 남부경제권 구축 및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은 ▷대전 외곽순환선(서대전~회덕) 확장 ▷550개 병상 규모의 경찰병원 아산분원 건립 ▷서울상록회관 재건축 ▷ 현장형 고급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확산 사업 등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예타 또는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사업타당성을 확보한 ▷거제시 사등~장평 국도건설 ▷세종시 공무원 소형 임대주택 건립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사업 등 3건의 조사 결과를 의결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서대구~의성 간 광역급행철도 신설,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연계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2024.5.2. 기재부 제공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서대구~의성 간 광역급행철도 신설,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연계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2024.5.2. 기재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