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 트렌드인사이트연구소와 예술치료센터, 청소년 도박 중독 문제 대응

입력 2024-05-01 08:51:55 수정 2024-05-01 09:58:03

스포츠토토코리아와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준비

민병운 교수, 심준혁 연구원, 김수아 교수, 한진우·문서현 외래교수 (왼쪽부터). 사진= 대구가톨릭대학교 제공
민병운 교수, 심준혁 연구원, 김수아 교수, 한진우·문서현 외래교수 (왼쪽부터). 사진= 대구가톨릭대학교 제공

대구가톨릭대 트렌드인사이트연구소와 예술치료센터가 청소년 도박 중독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청소년의 불법 온라인 도박 환자수는 6년새 3배 증가했고, 19세 이하 도박 중독 치료환자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도박 중독으로 인해 올해 5월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이 신설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트렌드인사이트연구소는 다양한 리서치를 통해 청소년이 불법 도박에 중독되는 시점과 취약 장소를 파악해 청소년 도박중독자를 사전 발굴하는 작업에 나선다. 연구소와 함께 예술치료센터는 도박 경험자들의 중독 수준을 측정하고, 그에 따른 예술치료를 통해 도박중독 증상을 개선시키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런 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해 트렌드인사이트연구소와 예술치료센터는 스포츠토토코리아와 함께 5월 중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추후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활동에는 트렌드인사이트연구소의 민병운 교수와 심준혁 연구원이, 예술치료센터에서는 김수아 교수, 한진우 외래교수, 문서현 외래교수와 대구가톨릭대 예술치료사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성과 발굴에 나선다.

민병운 교수는 "최근 한 분야에 과몰입하는 현상이 '도파밍(dofarming)'이라는 트렌드 용어로 보기 좋게 포장되어 있지만, 과몰입이 중독으로 이어지면 정신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도박 중독에 대한 대응은 올바른 트렌드 활용을 위한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아 교수는 "그동안 도박 중독 예방 및 치료에 다양한 방법론이 동원되어 매개체 과의존 상태에만 주목을 해왔으나, 건강한 몰입으로 대체 가능한 일상 속의 예술 체험을 제안하여 예방과 교육에 예술치료의 원리를 적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