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스제이이노테크, 1293억원 규모 투자협약
올 상반기 착공 내년 말 준공…연평균 15만 모듈 생산 목표
반도체 장비 및 스마트 공장 솔루션 제공 지역 '신산업 생태계' 강화
2차전지 모듈·팩 제조공장이 대구 금호워터폴리스에 신설됨에 따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생태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3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에스제이이노테크'와 '2차전지 모듈 및 팩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된 에스제이이노테크는 산업용 스크린 프린터 및 자동화설비 제조 전문기업으로, 현재 성서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계기로 금호워터폴리스 내 5만860㎡(1만5천385평) 부지를 확보하고 2027년까지 1천293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배터리 모듈·팩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에스제이이노테크는 국내 배터리 분야 대기업으로부터 전기차용 모듈·팩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지난달 27일 양자 간 샘플숍 공동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샘플숍 플랫폼 신설을 위해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 후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기차 등 미래모빌리티 배터리 수요에 맞춰 전문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 및 자동화 생산공정을 도입해 전기차 배터리 모듈의 안정성 및 성능을 향상시켜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5만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
첨단 패키징 기술인 'FC-FGA' 기능을 도입해 불량률을 최소화한 스크린 프린터를 함께 양산할 방침이다. 해당 장비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제공해 연 매출 8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배터리는 물론 장비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정성호 에스제이이노테크 대표는 "이번 투자가 전기차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차세대 신기술의 시험생산 및 빠른 시장 대응을 가능케 하는 전략적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구가 미래차뿐만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산업, 반도체 장비 제조 등 미래 신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인 ㈜에스제이이노테크의 대규모 투자로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스제이이노테크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원스톱 투자지원 등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