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경북 포항시 배터리 산업 개방형 기술혁신 나선다

입력 2024-04-30 15:41:53

SK에코플랜트·포스텍 등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고도화…스타트업 발굴키로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경 경기창조혁신센터장, 정규열 포스텍 교학부총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원장, 김헌덕 포미아 원장. 포항시 제공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경 경기창조혁신센터장, 정규열 포스텍 교학부총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원장, 김헌덕 포미아 원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에 배터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혁신 플랫폼이 구축될 전망이다.

30일 SK에코플랜트㈜, 포항시,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포미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번 협약식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와 함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발굴, 인큐베이팅 지원 등을 위해 각 기관의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다.

SK에코플랜트는 해당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으며 환경분야 자회사인 리뉴어스을 통해 포스텍 및 스타트업·중소기업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은 SK에코플랜트가 시행 중인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콘테크 미트업 데이' 등 혁신 기술 공모전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술 발굴, 자금지원 연계, 사업화 지원 등에 힘을 보탠다. 포항시는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기관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현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금속추출, 완전 방전, 폐수 저감 등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전자폐기물∙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글로벌 최다 거점(23개국 46개)을 보유한 SK테스(SK tes)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 및 가속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 리사이클링의 신산업을 창출하는 스타트업은 새로운 경제 주역이자 전지보국 실현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배터리 혁신기업과 관련 협력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포항 중심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역 중소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지속가능한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정규열 포스텍 부총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헌덕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원장, 김원경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각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