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숙원 '대형 아웃렛' 유치 초읽기

입력 2024-04-25 15:39:32 수정 2024-04-25 20:56:05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통과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입주 가능해져…경제자유구역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경북 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이하 변경안)이 25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경산지식산업지구 제21차 개발계획 변경안은 2단계사업 지구내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 중 일부인 10만9천228㎡(약 3만3천평)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를 가능하게 하고, 연구시설용지 일부를 복합용지(27,082㎡)로 변경해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안이다.

이번 변경안은 지난해 12월 21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상정됐다가 '보류' 결정을 받은 제19차 변경안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이번에 신청한 변경안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악할 수 있다.

하나는 경제자유구역 개발 방향의 변경이다.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서 강조하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당초 이 지구의 제조업과 연구개발(R&D) 위주의 지식산업 기반에서 서비스와 유통의 기능을 포함한 복합경제산업 지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자급자족 복합도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하나는 이 지구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이다. 기존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 중 일부인 10만9천228㎡(약 3만3천평)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가 가능하게 했다. 유통상업시설용지는 제 19차 변경안(15만4천120㎡)보다 4만4천892㎡ 줄였다.

여기에 연구시설용지 5만1천897㎡(약 1만5천평)를 복합용지로 변경해 지역혁신연구기관 이전과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건립하는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정주여건 개선과 산업+관광+문화+쇼핑 기능이 융합된 복합도시 조성으로 경제자유구역은 물론 자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통상업시설용지는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을 변경한 이후 감정평가를 통해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분양을 진행해 수분양자와 계약을 완료하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점이 가능하다.

경산시 관계자는 "개발계획변경으로 인한 건설 및 소비지출에 따른 파급 효과는 연간 방문객 약 800만명, 취업유발효과 1만3천651명, 생산유발효과 1천49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90억원 등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변경안 통과로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과 지역산업거점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는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성공을 넘어 경산의 미래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이곳을 청년들이 산업・문화・여가를 동시에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워라밸이 있는 복합도시로 조성해 성공한 경제자유구역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