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민 자산 녹아있는 곳…주민들 위해 사용돼야"
오는 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계획안 심사 예정
대구시가 달서구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하고자 북구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의회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오전 10시 30분 대구 북구 구암동 칠곡3지구공영무료주차장에서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의원, 북구의회 의원, 북구주민자치위원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구시가 달서구 신청사 건립 비용을 충당하려고 북구의 공유재산을 매각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발언에 나선 하병문 시의원은 "매각하면 부지에 상업시설이 들어올 텐데, 그럼 주차장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칠곡행정타운 부지엔 주민들이 이용할 공공시설을 유치해야 한다. 선출직이 뭉쳐 주민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했다.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도 "이 땅은 1990년대부터 상가 등이 들어서며 발전했고, 자산 가격이 많이 올랐다. 북구 주민 자산이 녹아있는 부지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청문회를 열고, 대구시에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장 북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은 "현재 북구 칠곡행정타운 부지에는 북구 숙원 사업인 '강북 시립도서관 건립'이 계획돼 있다. 대구시는 다른 재원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들도 주민 의견을 듣고자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26일 열리는 제308회 임시회에서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 등 올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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