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색 어려움 겪어… 택시·버스업체에 협조 요청
택시기사가 제보… 빗속 길 헤매던 치매 앓던 98세 할머니 구조
경북 안동경찰서가 실종·치매노인 수색 강화를 위해 택시·버스업체 간 업무협약 체결한 결과 고령 실종자를 조기 발견하는 첫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안동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쯤 '어머니가 치매인데 점심때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안동경찰서는 관할 순찰차와 실종전담팀, 형사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펼쳤지만 조기 발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택시·버스업체 간 업무협약을 통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치매노인을 찾는다'는 문자를 전송했고, 택시기사의 제보로 오후 8시 32분쯤 태화동에서 비를 맞고 길을 헤매던 치매노인을 발견해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번 사례의 실종자는 치매를 앓고 있던 98세 할머니로 비 오는 날 외부에서 장시간 길을 헤매고 있어 자칫 저체온증 등 큰 위험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안동경찰서는 앞으로도 각종 범죄예방과 실종자 수색 대응 강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희석 안동경찰서장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첫 번째 모범사례로 범죄예방 MOU네트워크에 대한 상호 신뢰구축과 민·관 협력 치안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적극적으로 제보를 해준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범죄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112신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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