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사회적 약자의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23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전력공사(KEPCO), SK텔레콤(SKT)과 '공공·민간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도·전기 등 공공 지능형 검침 인프라 기술을 민간부문의 통신데이터와 결합시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자 마련됐다.
사회안전망 서비스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수도·전기·통신 데이터를 결합·분석하여 사용량이 급감하는 등 이상 패턴을 보일 시 이를 이상징후로 보고, 보호자 및 지자체 등에 통보하여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기존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모델 창출 ▲기관별 빅데이터 결합·분석을 통한 위기상황 판단능력 제고 ▲공공·민간부문 협업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확대체계 마련 등을 목표로 협력한다.
문숙주 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스마트 관망관리 등 첨단 물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국민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좋은 선례가 되어 타 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017년부터 스마트 미터링 시스템과 연계하여 원격 수도 검침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물 사용량 분석을 통한 독거노인 사고 예방 등 우수성과가 입증되어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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