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상북도·영덕군·대구한의대 몽골 교육부·약대·모노스그룹 협력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 통해 교류
경상북도와 영덕군·대구한의대·몽골 교육과학부·모노스그룹·몽골약학대가 각국의 전통 의학을 공동연구하고 개발키로 했다.
19일 경북도는 전날 몽골 교육과학부에서 영덕군·대구한의대학교·몽골 교육과학부·모노스그룹·몽골약학대학교와 함께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 김광열 영덕군수,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후렐바타르 롭상 모노스그룹 회장, 올람바야라 람수렝 몽골약학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전통 의학 국제공동연구와 교육과정 공동 개발 ▷K-한방 에듀팜 설립 ▷국가 간 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다.
이번 국제협력은 의성군 이웃사촌 시범 마을을 토대로 2022년부터 2026까지 4년간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을 통해 시작됐다.
경북도·영덕군·대구한의대는 지난해 5월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센터장 안창근 교수)를 개소하고 한의대 졸업 청년이 영덕에서 상주하면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 발굴에 들어갔다.
지자체는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대학은 청년의 열정, 기술, 아이디어를 융합해 첨단 스마트 농업기술, 한약재 생산기술, 한약재 국제화 표준화, 스마트농업, 전통의학 등에 대한 기술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국제협력도 이웃사촌 마을 확산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후렐바타르 롭상 회장은 지난 2월 경북을 방문해 경북도, 영덕군, 대구한의대와 이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몽골 모노스그룹은 몽골 최초의 10개 비상장 기업으로 설립됐으며 제약, 유통, 코스메틱, 건설 등 36개 계열사와 2천500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는 몽골의 10대 그룹 중 하나다.
2000년 모노스대학으로 설립된 몽골 약학대는 2015년 몽골약학대학교로 발전했다. 의약품 분야의 연구, 훈련,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몽골 전통 처방과 성분, 약용 식물 등에 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춰 약용 제품과 보조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교육과학부 장관은 "전통 의학 분야 우수한 기술·인력을 가진 경북도와 협약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몽골의 의학과 약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단계에서 경북도와 대구한의대를 만난 것이 큰 영광이며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더 긴밀한 관계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와 몽골은 과거 5~6세기에 실크로드를 통해 많은 교류가 있었고 오늘 협약을 계기로 몽골 정부, 대구한의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났다"며 "K-전통 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중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의학의 최고의 기술과 자원을 가진 경북도가 대구한의대와 협업해 전통 의학을 글로벌화하고 관련 전문교육 과정을 통해 몽골, 우즈벡, 중앙아시아권의 정부와 대학들과도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은 기획과 추진 성과가 지난 16일 교육과학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도 평가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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