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후각, 청각으로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콘서트
블랙박스 무대 위, 50명의 관객에게 환기와 사유의 시간 제공
달서아트센터서 20일 첫 무대
지난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준 달서아트센터 자체 제작 공연 '플레이리스트-언타이틀드(Playlist-Untitled)가 올해 시즌2로 다시 찾아온다.
'플레이리스트-언타이틀드'는 시각·후각·청각으로 즐기는 공감각적 융복합 클래식 콘서트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 장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블랙박스 무대 위에서 감각적인 영상을 배경으로, 각 계절에 어울리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향기를 맡으며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사계절 공연 모두 티켓 오픈과 동시에 초 단위로 매진됐으며, 예매를 도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SNS에 '피켓팅 도전' 후기 글까지 올라오는 등 공연의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올해는 토요일 2회 공연으로 회차를 늘렸다.
첫 무대인 봄은 오는 20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공연된다. 이어 여름 공연은 6월 22일, 가을은 9월 21일, 겨울은 12월 14일에 예정돼 있다.
오직 50명의 관객만 함께할 수 있는 프라이빗 한 콘셉트와 몽환적인 무대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며 계절의 향취를 느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관객들에게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환기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공연을 간직한다는 의미로 이날 사용된 향을 담은 향수도 선물한다.
또 프로그램은 미공개로 신비감을 조성하며, 당일 배부되는 팸플릿을 통해서 공개한다. 올해는 더욱 정교하게 제작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계절감과 음악의 선율에 맞춰 구현되는 아트웍으로 관객들은 함께 호흡하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플레이리스트'에 참여하는 출연진과 제작진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제작 감독은 달서아트센터 황새미 PD가 맡고, 연주는 세련된 감성으로 클래식 음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앙상블 노이슈타트가 함께한다. 공연의 향을 책임지는 조향사는 대구 대표 향수 공방 멜팅모먼트의 대표 김현민이, 영상 디자인은 디컬리전 대표 박거태, 아트디렉터로 낫심플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등 각 분야에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대구의 젊은 창작진이 모여 힘을 합쳤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스타 캐스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며 지역 공립극장으로써 공연 제작에 희망을 느꼈다"면서 "올해 공연 횟수를 늘린 만큼 더욱 많은 분들이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 전석 3만원. 문의 053-584-8719, 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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