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현실인식 개탄…반성은커녕 공격만 통치능력 없다"

입력 2024-04-01 12:56:54 수정 2024-04-01 15:18:58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정 갈등 대국민 담화'를 두고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개탄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면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개탄한다"며 "지금 의대 증원 문제를 가지고 또 누군가에게 총구를 돌리고 공격을 할 시기가 아니라 물가 관리에 실패한 것에 반성하고 어떻게 해야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얘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이 모든 것은 지금까지 2년 동안 일방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오며 사람을 내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해온 대통령의 행태를 반성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며 "반성 없이 또 의대증원 문제로 단기적인 이익이나 얻어볼까 고민하는 대통령. 아무리 봐도 통치 능력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윤 대통령의 이날 담화를 비판했다.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는 "대국민 담화는 한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며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며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