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대구 중구남구에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3월 29~30일 대구 중구, 남구 거주 유권자 501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기웅 후보가 42.3%의 지지율로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 23.2%, 도태우 무소속 후보 20.3%를 앞섰다.
'지지후보 없음' 9.2%과 '잘 모름·무응답' 5.0%를 합친 부동층은 14.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다.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 추출 가상 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연령대별 지지 후보는 극명히 엇갈렸다.
김 후보는 ▷70대 이상 65.0% ▷50대 50.1% ▷60대 47.9% 등 고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허 후보는 민주당 핵심 지지 연령인 ▷40대 45.9% ▷30대 35.6%에서 앞섰다. 도 후보는 60대에서 김 후보에 이어 31.6%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가운데 김 후보 67.9%, 도 후보 25.5%, 허 후보 1.0% 순으로 지지를 보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87.7%,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76.5%는 허 후보를 선택했다.
도 후보는 기타 정당을 택한 유권자 중 67.5%의 지지를 받았다. 무당층 가운데선 김 후보 13.8%, 도 후보 11.4%, 허 후보 6.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5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 17.6% ▷조국혁신당 5.7% ▷개혁신당 4.2% ▷새로운미래 2.6% ▷녹색정의당 1.4%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0%였고, '지지정당 없음' 7.5%와 '잘 모름·무응답' 1.4%를 합친 무당층은 8.9%였다.
국민의힘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가운데 특히 ▷70대 이상 81.8% ▷60대 75.3% ▷50대 69.2% 등에서 지지세가 강했다. 민주당은 ▷30대 29.4% ▷40대 28.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총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가능하면 투표하겠다' 28.5%,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 9.3%였고,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 할 것 같다'는 1.5%였다. '잘 모름·무응답'은 0.8%였다.
연령대 별로 보면 40대에서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반드시 투표하겠다)을 보인 응답자가 66.8%로 가장 많았다. 반면 70대 이상에선 최저인 48.2%에 그쳤다.
지지정당 별로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의 79.8%가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을 보여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녹색정의당 지지층 73.1%, 민주당 지지층 66.2%, 국민의힘 지지층 60.6% 순이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론조사 개요
▷조사대상=대구시 중구, 남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501명
▷조사방법=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100.0%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조사기간=2024년 3월 29일~30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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