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선발 이승민 4이닝 6실점 패전
LG 5선발 손주영은 6이닝 무실점
삼성 불펜 이재익 8실점으로 무너져
두 팀의 다섯 번째 선발투수가 맞붙었다.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에서 삼성 라이온즈 쪽이 밀렸고 승기도 상대에게 넘어갔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프로야구(KBO) 경기에 이승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상대인 LG 트윈스의 선발투수는 손주영. 둘 모두 팀에서 제5선발 역할을 맡은 투수들이었다.
이날 삼성 선발은 대구고 출신 좌완 이승민. 2020년 삼성에 입단한 뒤 군 복무를 위해 상무를 거쳐 다시 돌아왔다.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5선발로 뛸 기회를 잡았다. 이승민의 맞대결 상대 손주영은 2017년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민과 손주영 둘 다 마운드에서 최대한 오래 버티는 게 중요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두 팀 모두 불펜 소모가 컸기 때문이다. 삼성의 필승조 임창민, 김재윤은 2연투를 했고 LG도 이우찬과 마무리 유영찬이 2경기 연속 등판했다.

이날 이승민(4이닝 8피안타 6실점)은 공격적인 투구로 초반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3회말 딘 오스틴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4실점했고, 4회말 2점을 더 내줬다. LG의 강타선을 상대하느라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반면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이승민의 뒤를 이은 이재익(1⅓이닝 10피안타 8실점)이 무너지면서 참패했다. 6회말이 끝났을 때 점수는 이미 0대14로 벌어져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었고, 9회초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결국 1대18, 삼성의 대패로 승부가 끝났다.

한편 이날 삼성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프로야구 최다 출전 신기록을 썼다. 2천238번째 경기에 출장, 박용택(전 LG)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2천237경기)을 깼다. 힘든 자리로 꼽히는 포수를 맡으며 이룬 기록이어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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