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사랑의 가족' 3월 16일 오후 1시 05분
인천 계양구에 자리한 매운탕 집과 강화에 있는 야영장을 운영하는 노부부에게는 고민이 있다. 10년 동안 계산, 손님 응대, 서빙만 해오던 발달장애 3급인 아들에게 가업을 물려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자, 립스틱, 손톱 매니큐어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꾸미는 걸 좋아하고 다소 엉뚱한 행동과 말투로 언제나 찾아온 손님을 웃게 만드는 아들. 아버지는 일흔이 넘었으니 하나뿐인 아들에게 물려주고 이제 좀 쉬고 싶다.
하지만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일부터 매운탕 끓이는 법을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가업을 이어가기에는 아들이 부족한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진다. 아들 역시 열심히 배워 꼭 대를 이어 매운탕 집과 야영장을 잘 꾸리고 싶은 마음이야 크지만 사사건건 아버지와 충돌이 발생하니 눈앞에 펼쳐진 일들이 그저 버겁게만 느껴지는 상황이다. 아들은 부모님의 응원과 전문가의 솔루션을 통해 식당의 메인 셰프로 거듭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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