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 비례 당선권에 반미·친북 후보 추천…여론 악화 우려
시민사회 추천 국민후보 1순위 전지예 후보 반미 단체 활동가 경력 논란
진보당, 국보법 위반 및 내란죄 이석기 전 의원 석방 요구 이력 후보 선출
새진보연합, 21대 총선 더불어시민당 공천 받았던 용혜인 의원 다시 추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가 참여한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명단이 확정됐다. 진보정당 후보들을 지지율과 상관없이 당선권에 우선 배치한 가운데 일부 후보의 반미·친북 전력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앞서 진보당 3명, 새진보연합 3명, 시민사회가 추천한 '국민후보' 4명을 민주연합 비례 당선권인 20번 이내에 배치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는 국민후보 경선을 통해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 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선발했다.
비례 위성정당 1순번이 유력했던 전 위원은 주한미군 철수·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반미 단체 '겨레하나' 활동가 이력이 밝혀지면서 논란 끝에 사퇴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반미 활동 전력' 등을 들어 재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출신인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진보당은 장진숙 공동대표, 손솔 수석대변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3명을 비례 후보로 추천했다. 진보당은 과거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이후 창당된 민중당의 후신인 만큼 비례 위성정당 참여 초기부터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중 장진숙 공동대표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을 지냈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 전력이 있다.
전종덕 전 사무총장은 통진당 후보로 19대 총선에 출마했고, 내란 선동 및 국보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사면·복권 운동을 주도했다.
손솔 수석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고 이 전 의원을 양심수라고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새진보연합은 용혜인 의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경제비서관을 후보로 추천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해 소수당 몫으로 비례 공천을 받았던 용혜인 의원이 또다시 위성정당에 참여해 비례 재선에 나선 것을 두고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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