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입력 2024-03-06 13:04:58

일의 효율성 향상·사용자들 재충전 공간 '호평'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의 수상내역. [사진=부산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의 수상내역.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가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인테리어 부문(사무공간) 본상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에서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상이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72개국 1만1000여개의 출품작이 경쟁을 벌였다.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위치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에 선정된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의 핵심 업무공간이다. 시원한 전망과 함께 독립된 업무공간, 폰부스, 회의실, 이벤트라운지, 미니바로 구성됐다.

지난해 2월 개소 후 시스템 정비를 거쳐 4월부터 본격 운영되기 시작한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은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운영한 지 1년도 채 안 돼 이용객 1200여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이용객 대부분은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 소속으로 20~30대 정보 통신 기술(ICT) 분야가 가장 많고 부산 지사 설립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어워드를 주관하는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은 부산 워케이션 센터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효율적인 실내 업무공간 배치로 일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사용자들의 재충전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구소멸의 대안으로 인구감소지역 내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거점센터를 조성·운영해 공공성을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선정은 브랜드가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브랜드 시대에 워케이션 도시 부산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수상"이라며 "이번 국제 디자인 수상을 통해 증가하는 워케이션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핵심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