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규 화성밸브㈜ 회장 대구상의 회장 출사표 "대구 경제 발전 市와 긴밀 협조"

입력 2024-03-03 16:27:24 수정 2024-03-03 18:04:31

산업용 밸브 국내 1위 제조사…25대 상의 19일 총회서 선임

장원규 화성밸브㈜ 회장이 화성 밸브의 기술력과 미래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장원규 화성밸브㈜ 회장이 화성 밸브의 기술력과 미래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구상공회의소 차기(제25대) 회장 자리에 산업용 밸브 제조 국내 1위 기업인 화성밸브 장원규(62·사진) 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3일 장원규 회장은 출마를 공식화하며 "대구시와 긴밀한 협조관계 구축으로 지역 경제계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987년 설립한 화성밸브는 지금까지 산업용밸브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특히 유럽에서 수입됐던 밸브제품의 국산화에 앞장서며 연구 및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국내 산업용 밸브 1위 업체로 도약했으며 2000년 3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증권 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대구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에 6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HS테크, HS, 메탈, 화성KB 밸브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으며 350여 직원들과 고품질 밸브 생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전국 33개 도시가스회사 및 미국 뉴욕가스 등 해외 수출 역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장원규 회장은 회사가 설립된 지 8년 차인 1994년 화성밸브의 전신인 화성산업사에 입사해 지금까지 화성밸브의 성장과 함께해오고 있다.

장 회장은 대구상의 회장 출마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대구에는 실질적으로 다양한 중소기업으로 경제가 이루어져 있다. 그런 만큼 한쪽의 산업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상공기업들이 골고루 발전 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대구시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와 잘 협의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각오를 세웠다"고 말했다.

또 "화성밸브는 LPG 용기용 밸브를 시작으로 약 500여 종의 밸브를 생산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화성밸브를 경영하면서 기술개발과 더불어 활발한 해외진출 등으로 쌓아온 경험을 통해 대구 상공인들의 보다 폭넓은 해외 진출 시장개척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대구상의는 '제25대 상공의원' 112명을 모두 확정했다. 후보자 등록 인원이 112명 정원에 부합하면서 선거 없이 모두 무투표 당선됐다. 제25대 상공의원들은 오는 19일 첫 총회를 통해 29대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출마를 밝혔던 박윤경 케이케이㈜(경북광유)회장과 장원규 회장의 2파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