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호 예천군청 코치가 후임 전무이사직 맡아
경북 예천의 양궁을 이끈 문형철 예천군청 양궁실업팀 감독이 경북양궁협회·한국중고양궁연맹 전무이사직을 내려놓고 실업팀에 집중한다.
28일 경북양궁협회는 "문형철 예천군청 양궁실업팀 감독이 경북양궁협회 및 한국중고양궁연맹 전무이사직을 이임함에 따라 이날 이임행사를 가졌다"고 밣혔다.
이에 문 감독이 맡던 경북양궁협회·한국중고양궁연맹 전무이사직은 장용호 예천군청 코치가 후임으로 전무이사직을 맡는다. 장용호 코치는 2000년 시드니·2004 아테네 올림픽 양국 단체전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따낸 인물이다.
전무이사직을 이임한 문형철 감독은 예천 양궁의 역사이자, 대한민국 양궁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91년부터 경북양궁협회 전무이사와 2002년부터 한국중고양궁연맹 전무이사라는 중책을 맡으며 경상북도 양궁을 대한민국 양궁의 중심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또 엘리트 양궁의 미래인 중학교 및 고등학교 양궁선수들의 육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양궁선수로 활동하던 문형철 감독은 은퇴 후 1984년 1월 예천군청 코치를 시작으로 예천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부터는 감독직을 맡아 김수녕, 장용호, 윤옥희, 김제덕 등 스타 양궁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1백여 명의 우수한 선수 키워내며, 예천군청 양궁팀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문 실업팀으로 키워냈다.
특히, 문 감독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양궁 총감독을 맡아 양궁 역사상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한 기록을 세우고, 우수한 지도자로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문형철 감독은 "그동안 여러 직책을 큰 과오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군수님과 각급 회장님, 양궁 관계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앞으로 양궁지도자로서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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