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수진, 민주당 탈당 선언…동작을 전략지역 선정 반발

입력 2024-02-22 17:13:53 수정 2024-02-22 17:43:06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은 22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지역구 전략 지역 선정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며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4년 전 천직이라 여겼던 법관직을 내려놓고 오로지 사법개혁을 입법부에서 이루고자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당의 절실한 요청을 받고 낙선까지 각오하고, 지라는 동작을에 나가 싸워서 상대 나경원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략 지역이 아니라서 경선이 원칙인 동작을에 경선 신청을 하지 않은 제3의 후보들을 위한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기사들이 나면서 지역구를 마구 흔들어댔다"며 "동작을에서 민주당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제가 버티는 게 의미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후회한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왜 후회하는지, 그 이유는 머지않아 곧 밝혀질 것이고 또한 이미 적지 않은 부분들이 밝혀져 있고, 그로 인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고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저는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며 "지금 민주당은 리더십의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타당 입당이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다른 당에 가는 것은 생각 안 했지만, 동작을이 민주 당원들에게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마포갑(현역 노웅래)·서울 동작을(이수진)·경기 의정부을(김민철)·경기 광명을(양기대)과 충남 홍성예산 등 5개 지역구를 전략 지역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현역 의원들은 자동으로 컷오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