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3대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유치 전략을 추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경경자청은 올해 목표 투자유치 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설정하고 ▷ICT(정보통신)·로봇 ▷의료·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분야 유망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역외기업, 해외진출 기업의 제조시설을 국내에 재유치하는 '리쇼어링'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 또 투자전문기관과 벤처캐피탈 연계를 강화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경경자청은 지난해에는 SK C&C, 베어로보틱스, 티센바이오팜, 로젠 등 굵직한 투자를 성사시켜 연간 투자액 1조4천억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금창'의 리쇼어링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영천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영진'의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올해 본격적인 투자 유치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올해는 3대핵심전략 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ICT·로봇 산업은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지로 성장한 '수성알파시티'와 작년 예비타당성 통과로 본 궤도에 오르는 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의 주 무대인 '테크노폴리스'가 거점이 된다.
ICT 분야는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으로 산업 기반이 확대되고 있고 ABB 전용펀드 조성으로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실증 중심의 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를 강화해 스마트제조, 로봇융합 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의료·바이오 산업의 경우 대구 혁신도시에 조성된 신서첨단의료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산업 육성의 전초기지가 된다.
신서첨단의료지구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을 비롯한 연구지원시설이 밀집해 있어 신약개발, 의료기기 기업을 유치하는 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경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제약 분야 인프라가 다수 포진해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생산·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입주기업의 재산권을 제한하던 규제가 해소되면서 투자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입주기업 역시 '강소특구'로 지정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가장 큰 미래모빌리티 전환에도 속도를 높인다.
대구의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와 포항 2차전지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 외에도 포항 차세대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경산무선전력전송 규제자유특구 등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천 하이테크지구는 개별상담과 합작투자 연계, 외국인직접투자 유도 등을 함께 추진하고 국내 유턴기업을 추가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23년에는 도전적인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며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면서 "2024년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구경북 지역사회와 투자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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