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유통가 대목 '풍성'
연인뿐 아니라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
명절 특수가 끝나고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시즌이 시작되자 유통업계가 각종 상여금과 세뱃돈으로 쌓인 소비자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 등으로 명절 피로 해소에 나서는 모양새다.
13일 백화점 업계는 밸런타인데이 기획전과 함께 설 연휴 직후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대구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벨기에 생초콜릿 '아이파베스' 기획전을 연다.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구 신세계와 대전 신세계에서는 매장 내 아쿠아리움에서 수중 공연과 수달 먹이 주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대구 신세계에서는 14일까지 아쿠아리움 30% 할인권을 제공하고 대전 신세계는 커플 인증하면 30% 쿠폰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건강 가전브랜드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16일부터 25일까지는 전국 매장에서 웨딩 페어를 열고 디올, 구찌, 프라다 등 100여개 브랜드에서 구매하면 웨딩 마일리지를 최대 2배까지 적립해준다.
대구 지역 백화점인 대백프라자 역시 짧은 설 연휴가 끝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노리고 있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14일까지 '디저트 모음전'이 열린다. 화이트데이가 있는 다음 달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홈베이킹 디저트 배워가기'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대형마트도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노린다.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총 300여 종의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이는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마트도 오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활용한 기획 상품 12종을 출시하고 15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업계 대목으로 꼽는 편의점들은 다양한 실속형 상품과 인기 캐릭터 상품들을 출시하고 나섰다. 실제로 지난해 CU에서 밸런타인데이 매출은 전년보다 33.8% 성장했다. 특히 행사 기간 캐릭터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매출이 46.6% 뛰어 매출을 견인했다.
이에 편의점 GS25는 '스위트 투게더'(Sweet Together)를 콘셉트로 총 150여개 상품을 내놓고 그중 40%를 1만원 이하로 구성해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연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MZ세대에게 인기있는 조구만, 토대리 등의 캐릭터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렌즈·키피버니포니·올리베 등과 협업한 상품 40여 종을 판매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가 입증됐다.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는 '나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신규 캐릭터들을 발굴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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