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군민, 모두가 잘 사는 청송] <2>'어르신이 많아 문제'가 아닌 많은 어르신이 행복한 청송

입력 2024-02-21 10:35:18

‘지금 살기 좋은 곳’ 만들기 위해 청송군 노력
복지 사각지대 없는 청송…이웃 문제까지 해결하는 이웃사촌복지센터 운영
어르신 공동생활 유도…입식문화 도입으로 더욱 여유있는 삶 이끌어
AI가 치매 어르신 돌보는 청송

청송군은 아이들을 위해 예절 교육 또한 철저히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같이 건강해서 같이 오래 살아요!" 청송군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지금 살기 좋은 곳이 앞으로도 사람이 모이는 곳입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가 늘 말하던 '지금 살기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해 청송군은 올해도 탄탄한 복지 정책을 준비했다. 꼭 맞고 든든한 보편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 중심의 사회안전망을 꾸릴 예정이다.

청송에서는 남성 퇴직자 등을 위해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중 하나가 요리교실이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은 아이들을 위해 예절 교육 또한 철저히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복지 사각지대 없는 청송

군은 올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인·아동·청소년·여성·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에게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맞춤 복지를 구현해나갈 방침이다.

청송은 사회보장수급가구 결정을 위해 사회보장시스템을 활용한 조사, 방문실태 확인 등으로 적정한 급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적·소득재산 변동사항을 수시로 조사해 수급자격을 정비함으로써 최저생활보장과 생활안정지원 등을 위한 맞춤형 보장급여를 제공하게 된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인적 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마을복지계획을 수립·실천하게 된다. 이웃의 문제 해결은 이웃사촌복지센터가 운영·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신규사업으로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가구 예방을 위해 상시 발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들을 위한 통합사례 관리 등을 통해 스마트 안부 확인·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요리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보다 건강한 생활을 유도할 방침이다.

청송에서는 AI 치매 돌봄 스피커가 취약계층 치매 어르신의 복약, 감성 대화, 응급상황 대처 등을 돕는다. 청송군 제공
청송에서는 남성 퇴직자 등을 위해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중 하나가 요리교실이다. 청송군 제공

◆어르신을 위한 복지

올해 기준 전체 인구가 2만4천명의 청송은 40% 이상이 65세로 노령화가 심하다. 지방소멸이 언급되는 곳이지만 군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을 생각이다. '어르신이 많아 문제'라는 인식보다 '많은 어르신이 행복한 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기·가스·기름 등 공공요금이 올라가면서 노후를 여유 있게 즐기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 불 끄고, 물 끄고, 보일러 끄고… 어르신들의 절약은 오히려 자신들의 건강을 해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래서 청송군은 공동생활공간인 경로당을 보다 많이 신축하고 그곳에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면서 어르신들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다.

최근 청송은 경로당에도 소파와 입식 테이블을 설치해 좌식문화를 조성했다. 고령으로 무릎과 허리 등에 통증이 많은 어르신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조금 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지혜를 모은 것이다. 지난해부터 일부 경로당에 입식 시설을 설치했고 호응이 좋아 올해는 대대적으로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건강한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소득 증대를 위해 노인일자리사업도 올해 대상자를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이 기회를 얻게 된다.

청송에서는 AI 치매 돌봄 스피커가 취약계층 치매 어르신의 복약, 감성 대화, 응급상황 대처 등을 돕는다. 청송군 제공

◆AI가 치매 어르신 돌보는 청송

청송에서는 인공지능(AI)이 취약계층 치매 어르신을 돌보고 있다.

청송군치매안심센터는 AI를 활용한 치매 돌봄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30가구로 사업을 확대해 운영한다.

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가 치매 환자 10가구를 대상으로 AI 스피커 무료 대여사업을 시범 운영했고 이용자들의 인지력, 우울감 호전 등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 대부분이 매우 만족하다는 성과를 거뒀다.

AI 치매 돌봄은 복약 알림과 인지 활동, 감성 대화 나누기, 종교·날씨·뉴스·라디오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응급상황 SOS 기능이 탑재돼 긴급상황에 놓인 어르신이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청송 119소방서로 자동 연결돼 발 빠른 대처에 큰 장점이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복지 청송, 군민의 삶이 보다 안정되고 윤택할 수 있는 행복 청송을 만들기 위해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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