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닷새간 지역구 후보 면접…16일 경북, 17일 대구 하이라이트
18일부터 단수·우선·경선지역 차례로 발표…국힘 텃밭 '공천 잡음' 숙제
4·10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 '공천 시계'가 이번 주부터 숨 가쁘게 돌아간다.
13일부터 지역구 후보 면접이 진행되고, 이어 단수 추천, 우선 추천(전략 공천), 경선 지역이 가려지면서 출마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는 등 본격적인 공천 정국이 시작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820명이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본다.
면접은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으로 진행된다.
공천 면접 하이라이트는 단연 16~17일 이뤄지는 영남권이다.
당 지지도가 높은 영남권에서는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역 의원은 물론 인지도 높은 원외 인사, 원로 정치인, 대통령실 참모 등이 몰려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예상된다. 영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경쟁이 과열되자, 최근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등이 우려된다"며 페어플레이를 주문할 정도다.
공관위는 앞서 지역구 후보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면접 결과를 합산한 심사 결과를 토대로 단수 추천, 우선추천, 경선 지역을 발표한다.
면접을 마친 다음 날인 18일 단수추천 지역이 공개될 예정이고, 이어 우선추천 및 현역 컷오프 명단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선을 실시해야 하는 지역구는 후보를 몇 명까지 포함할지 등을 놓고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면접 다음 날 경선 대상자를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영남은 면접 일정이 늦은 만큼 공천 결과도 가장 늦게 발표된다. 여권 지지세가 강한 영남에서 공천 탈락자가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발표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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