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당분간 따듯…미세먼지는 일시적으로 나빠져

낮부터 따뜻한 남서풍 유입…당분간 아침도 영상권 회복
"하천 얼음 녹아 깨질 수, 안전사고 유의해야"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 건물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당분간 대구경북에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지만 미세먼지 수치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에서 5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최저기온 -9~0도, 최고기온 5~9도)보다 따듯하겠다.

이날 오전엔 대구경북 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에도 대부분 지역에 엷은 안개(박무)나 먼지 안개(연무)가 끼는 곳이 있겠다. 안개가 지면에서 얼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을 주의해야 한다.

14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10도로 전날보다 한층 더 포근하고 낮 최고기온은 13~18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15일까지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 날씨를 미리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따듯한 대신 해외에서 탁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수치는 나빠질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13일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세종, 충북은 '나쁨'을 보이고 대구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다 '보통'으로 회귀할 전망이다.

15일은 중부지방과 호남권, 제주도에 비가 강원영동에는 비 또는 눈이 예보돼 있다. 19일에는 전국적인 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오르면서 강과 호수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수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