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에 예정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포스코교육재단 학교와는 무관

입력 2024-02-04 13:15:03 수정 2024-02-04 13:35:04

교육재단, 소비자들의 정확한 선택 위해 학교진학 문제 확인
단지 지척에 자리하고 있지만 법률상 진학은 불가

학구도안내서비스에 포항제철초등학교를 검색하자, 남구 지곡동와 효자동 일대에 사는 거주자만 입학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구도안내서비스 갈무리
학구도안내서비스에 포항제철초등학교를 검색하자, 남구 지곡동와 효자동 일대에 사는 거주자만 입학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구도안내서비스 갈무리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손잡고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분양이 5일 특별공급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주변 학군에 대해 해당 재단이 정확한 정보전달을 요구하고 나섰다.

큰 비용이 소요되는 아파트 구매에 있어 소비자들의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5일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관련 단지 분양과 관련한 여러 언론 보도에서 교육재단 산하 학교와 통학가능하다는 문구에 대해, "지척에 있는 것은 맞지만 입학은 불가능하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재단 측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초등은 교육장이 통학구역을, 중학교는 교육감이 중학구를 정하도록 돼 있는데, 재단 산하 학교는 관련 규정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통학구역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상 '학구도안내서비스'에도 재단 내 학교는 분양 단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포항제철초등학교를 검색하자, 남구 지곡동과 효자동 일대만 표시됐을 뿐 해당 단지가 자리한 대잠동은 빠져있다.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대장동 일대에 학교와 학원 등 교육시설이 잘 발달돼 있는 건 사실이다.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학교에 가깝게 단지가 조성돼 있긴 하지만 진학은 불가능하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지척에 자리하고 있다는 내용을 통학가능하다는 것으로 오인해 보도한 것 같다"고 했다.

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는 "아파트 구매시 주변 학군이 매우 중요한 문제고, 소비자들이 통학가능을 입학으로 인식하고 이를 소비에 중요한 요소로 삼을 수 있어 정확한 정보를 위해 알리게 됐다. 몇 해 전 관련 문제로 소비자가 관계사 등에 소송 등을 진행한 일이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총 2천667가구)' 청약 일정은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15일, 계약은 26~29일 4일간이다.

2단지가 우선 분양되며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천668가구로 구성됐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여부,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전국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도 없다. 입주는 2027년 9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