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피습 처리 과정서 특혜…정치장사 위해 음모론"

입력 2024-02-02 20:03:47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해 배현진 의원과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배현진 의원, 한동훈 위원장.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정치장사를 위해 끊임없이 음모론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서울 송파구 책박물관에서 열린 배현진 의원의 '2024 설날 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해 "문명사회에서 테러를 대하는 정치의 자세는 두 가지가 있다"며 "이재명의 방식이 있고, 배현진의 방식이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물론 미수에 그쳤지만 집 앞에 칼을 놓고 불을 지르겠다는 사람이 구속된 적이 있다"며 "센척했지만 사실 공포스러웠다. 가족이 다칠 수도 있는 것이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테러) 범죄가 특이한 것은 그 이후의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처럼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손가락질 할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정치장사를 위해 끊임없이 음모론을 이어가는 방식이 있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사실 이런 방식은 옛날부터 역사를 보면 많이 써왔던 방식이다. 정치적으로 이익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대 사례로 배 의원의 피습 사건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고 쓸데없는 음모론이 퍼짐으로써 정치를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배 의원은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며 "이런 방식이 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이다. 배 의원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치가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우리 국민들이 훨씬 더 좋은 정치를 갖게 됐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