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시작 62일째 모금액107억원 돌파
대구 사랑의 온도탑이 캠페인 마지막 날인 31일 나눔 온도 100도를 달성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한 '희망2024나눔캠페인'이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점으로 목표액 106억2천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모금액은 107억100만원, 나눔온도는 100.8도다.
모금회 측은 올해 모금 캠페인이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사례였다고 밝혔다. 민간복지 수요가 점차 증가해 모금 목표는 전년 대비 6.2% 올랐지만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기업과 민간 등의 기부활동이 크게 준 탓이었다. 특히 이달 14일 기준 나눔 온도가 87.4도에 불과해 목표액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우려는 캠페인 막바지에 지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해소됐다. 지난해 10억원을 기부했던 에스엘서봉재단은 올해 14억원을 기부하며 대구에서 가장 큰 나눔을 실천했고, 한국부동산원 5억원, DGB금융그룹 4억원, 화성산업 2억원, PHC큰나무복지재단 2억원, 엘앤에프 1억3천만원 등 다양한 기업들이 '통 큰 기부'로 연말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들 기업이 올린 사랑의 온도만 '27도'에 달했다.
기업들의 물품 기부 참여도 큰 힘이 됐다.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이 5억원의 물품으로 나눔에 참여했고, 리만코리아, 마담에이츠, 코나 등이 1억여원의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는 많은 기업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나서는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대구 시민들도 십시일반 나눔에 나섰다.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외국인 유학생은 혼자서 100만원을 기탁하며 '나눔리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대구사회복지협의회와 대구사회복지사협회, 대구사회복지법인협회 등은 급여 1% 나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에서도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 힘을 보태준 시민 여러분과 지역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져 우리 사회에 건강한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대구 사랑의 온도가 올해 100도를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었다"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더 큰 타격을 받는 우리 이웃을 찾아내고 지원하는데 역량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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