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포스코휴먼스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업무협약
포항시가 작업복 수거→포스코휴먼스 세탁 및 수선 담당
경북 포항시가 지역 내 영세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작업복을 수거해 세탁과 수선까지 해주는 복지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31일 포항시와 포스코휴먼스는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가 장애인 고용 지원을 위해 지난 2007년 설립한 국내 최초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주로 포스코그룹 내 사무·IT·클리닝 등 장애직원이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이성록 포스코휴먼스 사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정상준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의장, 문충도 상공회의소 회장, 노사민정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시와 포스코휴먼스는 50인 이하 영세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공동세탁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
포항시가 근로자 작업복의 수거 및 배송을 담당하고, 포스코휴먼스는 작업복의 세탁과 소규모 수선을 담당할 예정이다.
운영 체계가 안정된 후에는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해 공동세탁소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전국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공동세탁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민관 상생 성장의 모범 답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포항시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조례안'을 제정했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공동세탁서비스 운영에 돌입할 생각이다.
한편, 이날 포항시는 올해 첫 노사민정협의회도 함께 개최했다.
협의회에서 포항시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좋은 일터 인증제 ▷노동현장별 맞춤형 안전교육 ▷노사 갈등조정위원회 상설화 등 올해 주요 노사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고용안정과 건강한 노사관계 정착에 힘쓰는 한편 실무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이행을 수시 점검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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