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메인넷(독립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대구형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술 서비스 개발 및 실증이 가능한 메인넷을 조성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3의 인증기관 없이 계약을 체결하는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 ▷블록체인 기술 응용 서비스 개발과 관리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하는 'BaaS'(Blockchain as a Service) ▷ 블록체인에 사용자 인증 정보를 저장해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 '분산신원인증'(Decentralized ID)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및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31일 열리는 '대구형 블록체인 메인넷 완료보고회'에서는 대구형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을 지역 기업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대구 소재 블록체인 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메인넷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핑거랩스', '루트랩' 등 대구지역 블록체인 유망기업들이 참여한다.
시는 메인넷 활성화를 위해 기존 블록체인 서비스인 '다대구'와 'D마일'을 메인넷으로 통합 이전해 공공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다대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원 증명 서비스로, 로그인 한 번에 다양한 대구시가 운영하는 행정 사이트 10여 곳을 이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지역 기업의 블록체인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독자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수성알파시티 내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와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50년을 책일 질 ABB 등 미래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번 블록체인 메인넷 구축은 지역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다양한 지원시책을 통해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ABB 기술을 활용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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