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망을 강화한다.
시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노란우산공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폐업 시 퇴직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공제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또 폐업·노령·사망 등 이유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 그동안 납부한 금액에 연 복리 이자율을 적용한 공제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노란우산공제 가입 촉진을 목적으로 연매출 3억원 이하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1년간 매월 2만원씩 가입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 3천819명에게 가입장려금을 지급했다. 현재 대구지역 전체 소상공인의 24.3%가 노란우산공제에 가입돼 있어 전국 평균(22.6%)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시중은행이나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www.8899.or.kr) 및 고객센터,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에 문의하면 된다.
또 대구시는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 제도다.
올해부터 정부와 대구시의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소상공인이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를 10%만 자부담하면 된다. 가령 1인 자영업자가 고용보험 3등급에 가입할 때 월 보험료는 5만2천650원으로 책정된다. 하지만, 정부·대구시 지원을 받으면 월 보험료 5천265원만 납부하면 된다.
대구시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 대상은 사업장 소재지가 대구시이면서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1인 자영업자다. 신청 방법은 대구신용보증재단 기업성공지원센터 및 각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이메일 dgsinbo23@naver.com)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노란우산공제와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폐업 이후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생계 버팀목이 되는 제도다. 소상공인 사업 현장 중심으로 지원 사업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