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으로부터 총공세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14일을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가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시점은 지난해 12월 15일로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김 여사는 지난 9일 역대 영부인들이 참여하는 문화 예술인 신년 인사회와 신년 음악회에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두 행사 모두 참석했지만 올해엔 윤 대통령만 참석했다.
김 여사의 칩거가 길어지는 이유는 자신을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여당 내에서도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김건희 리스크'로 규정하며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상민 의원은 지난 9일 S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털 필요가 있다"며 "(김 여사가) 대통령의 부인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위해서라도"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든 아니든, 드러난 것이 부풀려졌든 간에 그러한 것들이 나오게 된 것은 본인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도 "당 지도부나 김 여사 리스크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 테고, 김 여사가 활동하는 게 총선에 썩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총선 정국 때까지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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