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성구 청사 사무공간 포화, 30년 넘은 노후 건물에 안전 사고 우려도
현장 출동 용이한 달서구 성서산단 부지로…총 사업비 288억원 추정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국환경공단 대구환경본부가 올해 정부 예산을 배정 받아 달서구로 청사 이전을 추진한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환경개선 특별회계 예산안에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 청사 신축 설계비 15억 1천600만원이 반영됐다.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는 정부 예산 지원을 통해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공단 소유 부지에 청사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2월부터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약 288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는 수성구 지산동의 옛 대구환경청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012년 대구환경청이 달서구 대곡동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로 이전한 후부터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가 사용해왔다.
1989년 6월에 지어진 건물이 낡아 누수 및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되면서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또한 최근 직제 등이 바뀌면서 인력이 크게 늘어 사무 공간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2012년 현 청사 입주 당시 137명이었던 대구경북환경본부 인력은 최근 233명으로 70%(96명) 늘었다.
방제 시설처럼 크기가 큰 장비는 현 청사 내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사고 발생 시 대처가 늦을 수 있다는 지적도 청사 신축의 근거가 됐다. 수질 감시 등을 담당하는 인력은 본청에서 근무하지만, 장비 창고는 달서구 성서사업소에 둬 분산 운영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 관계자는 "달서구 성서사업소는 낙동강 현장과 가까워 청사를 이전하면 유사 시 지금보다 더 신속하게 도착해 안전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후속 예산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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