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농산물이라도 재배자 노력따라 맛 달라져
김씨의 백진주 쌀, '경북으뜸농산물전시회 출품'
"장비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더니 드디어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쁩니다."
경북 안동에서 농사를 짓는 청년 농부 김일열(37) 씨는 최근 자신이 농사지은 백진주 쌀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같은 농산물이라도 품종과 재배자의 역량과 노력에 따라 그 맛은 천차만별이다. 백진주 쌀은 쫀득하고 찰기 있는 식감으로 안동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재배하는 쌀의 품종 중 하나다.
이런 백진주 쌀로 장관상까지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청년 농부인 김 씨 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 경북으뜸농산물전시회 등을 통해 김 씨의 백진주 쌀을 접한 소비자들은 동일 품종보다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끝 맛이 더욱 풍부하게 전해진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좋은 품질의 쌀을 재배할 수 있었던 비결로 농업용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농법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드론 농법은 사람이 손으로 작업하는 것보다 4배 이상 시간이 단축되고 균일한 속도로 작업이 가능하기에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첨단 장비를 통해 수시로 벼의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수확 뒤 건조와 도정 작업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청년 농부들과 함께 안동시 4H 연합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첨단 농법이 확대돼 농가 일손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김일열 씨는 "첨단 장비를 통해 농사를 지으려면 큰 비용도 소요되지만 이를 운용하기 위한 공부와 자격증 취득도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시에서 다양한 농기계들을 저렴하게 대여해주고 있으니 이런 정책들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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