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민들 숙원 '도시철도 시대’ 열린다

입력 2024-01-05 15:22:26 수정 2024-01-07 14:25:35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 기재부 예타 통과, 2030년 개통 예정
영천경마공원, 남부동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 등과 상당한 파급효과 예상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영천 연장사업 위치도. 영천시 제공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영천 연장사업 위치도.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민의 숙원이던 도시철도 시대가 2030년 열린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영천(금호)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되면서다.

5일 영천시에 따르면 이날 기재부 예타조사 심의에서 최종 의결된 이번 사업은 2천341억원을 투입해 경산시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66㎞ 구간에 정거장 2개소(하양 동서네거리 및 금호 교대네거리 일원)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를 켰고 2022년 10월에는 지방 광역철도 중 가장 먼저 예타조사 대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2월 예타조사가 시작돼 영천시민들의 절실한 염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종합평가 등에 잘 반영돼 최종 통과 결정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내년까지 완료하고 2026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9년 준공 및 시운전까지 준비를 마치고 2030년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영천지역은 2026년 상반기 중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과 제2탄약창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남부동 일원의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을 비롯해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금호 및 대창일반산업단지, 화룡지구 도시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대구~경산~영천간 공동생활권 확장으로 주변 도시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가능하게 돼 기업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문화·교육·의료 분야에서도 폭넓은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방소멸위기 극복과 대구경북 동반 성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도심 전경. 영천시 제공
영천시 도심 전경. 영천시 제공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