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실종됐던 70대 치매 노인이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처와 의용소방대원의 각별한 관심으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가 훈훈하다.
경북 성주소방서에 따르면 선남의용소방대 석종춘·김영호 대원은 지난 1일 연락이 두절된 A(용암면 문명리) 씨를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선남면 관화리 도로변에서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겼고, 실종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의용소방대(선남남대, 용암대) 전원을 비상소집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치매를 앓고 있는 A 씨는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극히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조기에 대규모 수색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석종춘·김영호 대원은 "군민 안전을 지키는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 내 가족이 실종됐다는 심정으로 더욱 잘 살피고 관심을 기울인 결과 조기에 실종자를 발견했고,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가 보람스럽다"고 했다.
각각 선남남성의용소방대 총무부장과 예방홍보반장으로 활동 중인 석·김 대원은 평소에도 지역민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인식 성주소방서장은 "실종자 수색은 수색 대원들의 추측과 직감이 매우 중요하다. 실종자가 조기에 안전하게 가족 품에 돌아간 것은 대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수색에 임한 결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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