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새해 첫달 공급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 LPG 업계가 2개월 연속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로 한 것이다.
SK가스는 내년 1월 프로판 가격을 ㎏당 1천239.81원, 부탄 가격을 1천506.68원으로 동결했다.
E1도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을 ㎏당 1천238.25원, 산업용 프로판 가격을 ㎏당 1천244.85원으로 책정했다. 부탄도 전달과 동일한 공급가인 1천505.68원으로 결정했다.
1월 국내 LPG가격은 별다른 원가변동 요인이 없었다. 그러나 LPG수입사의 누적손실이 발생하면서 당초 동결 혹은 소폭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었다. 지난 12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t)당 610달러, 부탄은 t당 620달러로 전달과 동일했다. 다만, 환율이 10원 이상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에 하반기부터 LPG수입사에 누적손실이 발행했고, 1월에는 국내 LPG사들이 ㎏당 50원 가량 가격인상이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LPG 가격이 인상되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 석유 제품 등이 가격 안정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1 관계자는 "누적된 가격 미반영분 등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 경감 등을 고려해 공급가격을 동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