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국립공원 사무소도 문 열고 본격 업무 돌입
대구경북의 명산 팔공산도립공원이 이달 31일자로 국립공원으로 격을 높인다. 팔공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함께 브랜드 가치도 대폭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팔공산은 1980년 도립공원 지정 이후 43년 만인 이달 말일 국립공원으로 승격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1년 4월 협약을 맺고 같은 해 5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관련 절차를 밟고 지난 6월 23일 팔공산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을 고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국립공원 지정으로 팔공산 탐방객 수는 연간 288만명에서 378만명으로 35.7%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적 파급효과 및 이용가치 역시 2천754억원에서 5천233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탐방로, 화장실, 주차장 등 기본시설 위주로 갖춰진 공원시설 고급화 및 탐방편의시설 확충도 기대할 수 있다.
국립공원 지정 일자에 맞춰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국립공원공단으로 이관한다.
팔공산국립공원사무소(이하 사무소)는 오는 31일 문을 열고 운영에 돌입한다. 국립공원공단은 행정구분에 따라 대구시 동구·군위군과 경북 경산·영천·칠곡 등 두 개 지역으로 나눠 각각 팔공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서부사무소로 운영·관리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립공원 구역은 ▷대구시 동구 3만4천671㎢ ▷대구시 군위군 2만1천901㎢ ▷경북 경산시 9천404㎢ ▷경북 영천시 2만9천882㎢ ▷경북 칠곡군 3만200㎢ 등 총 12만6천58㎢이다.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에 따라 사무소는 지난 7월부터 내년 5월 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팔공산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원 안팎의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국립공원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랜드마크와 탐방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은 우선 추진한다. 공원 입구에 국립공원공단이 관리하는 '국립공원'을 알리는 직사각형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고, 안내간판과 이정표 등도 조성한다. 팔공산 자연·문화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자원현황도 조사·파악할 예정이다. 야생 생물에 대한 현장조사, 서식현황 파악, 자연 자원조사도 이뤄진다.
아울러 공원 내 시설물 보수, 탐방로 정비와 함께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지역 특색을 반영한 사업계획도 세운다. 공원구역 내 5개의 공원집단시설지구(파계·동화·자연학습원·갓바위·대한)에 대한 발전방안, 방문객 증가에 따른 교통 대책 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정권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준비단장은 "주민·사찰·지역사회 의견이 반영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내년 5월까지 완료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도시를 품은 팔방미인 팔공산국립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본 영상물은 2023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한편 매일신문사는 2023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제안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국립공원 팔공산, 영상으로 만나다'는 영상 시리즈물을 시리즈로 제작, 매일신문 유튜브TV 등 온라인을 통해 홍보했다. 이 영상들은 팔공산의 유서깊은 사찰들과 문화 유산,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현장을 소개함으로써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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