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0개국 560개의 단일 매장을 보유, 세계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제냐, 2021년 뉴욕에 상장.
주식상장 후에도 4대의 가족 중심 경영체제 유지를 약속한 CEO 길도 제냐.
제냐 그룹은 2018년, 톰 브라운(Thom Browne) 지분 85% 5억 달러에 인수.
1972년, 기성복을 체형에 맞게 제작되는‘수미주라 라인’출시
◆ 원단 공장에서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로 성장
창립자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이탈리아 비엘라 인근에 위치한 산간 마을 트리베로에서 태어났다. 1910년 에르메네질도의 나이 18세가 되던 해에 아버지가 경영하던 원단공장 '라니피시오 제냐(Lanificio(양모공장))를 물려받으며 제냐 그룹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산업혁명으로 급성장한 영국과 프랑스의 패션브랜드에 공급되는 직물을 생산하는 외주용역업체로 사업을 하며 성장하였는데 제냐 그룹도 그중 하나였다. 제냐 그룹은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기술력'이라는 기업의 모토로 고품질의 직물을 생산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가 뛰어난 품질의 직조기술과 최신식 기계를 도입하고 기존의 낡은 프랑스산 직조기를 처분하였다.
호주, 몽골, 남아프리카 등의 최고급 양모를 공급받아 프리미엄 원단을 직조, 1930년대에는 납품되는 원단의 가장자리에 '에르메네질도 제냐'라는 로고를 새기며 브랜드의 인지도 또한 상승됐다. 3년 뒤엔 방직, 방적, 염색, 마무리 공정까지 갖추며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본격적인 직물사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면서 1938년, 미국 뉴욕에 자회사 제냐 울렌스 주식회사를 설립, 1941년에는 제냐의 직물이 뉴욕 남성복 패션 전시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미국시장을 발판으로 전 세계 40개국에 직물을 수출하였다.
에르메네질도의 큰아들 알도와 동생 안젤로가 1960년대 중반 회사를 인수한 이들은 고급원단을 사용하여 기성복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의 새로운 유통망 구축으로 사업을 확장하였다. 현재는 제냐의 4대 회장으로 질도(안젤로 아들)가 파올로(알도의 아들)와 함께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 환경에 대한 지속 가능성과 가치 창출을 위한'오아시 제냐'프로젝트
창립자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고향에 대한 깊은 향수와 자연에 대한 애착으로 1910년 공장 주변에 최초로 나무를 심기 시작, 이후 파노라미카 제냐(Panoramica Zegna)라고 명명된 길을 통해 트리베로와 연결하는 26km 길이의 새로운 232번 도로를 포장하여 그 가치를 극대화하였다.
그 주변을 따라 꾸준히 나무를 심어 현재 그 규모는 뉴욕 주 센트럴파크 크기의 30배 규모의 50만 그루가 넘는 침엽수들과 수백 그루 의 진달래와 수국을 심어 자연 생태계인 오아시 제냐(Oasi Zegna)를 보존하고 있으며 공장 주변의 수질과 환경을 보존하고 황무지를 녹지로 바꾼다는 지속 가능한 자연을 조성하기 위해 '오아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라니피시오 공장 내에 '제냐 센터'를 설립하고 학교, 병원, 레저시설 등을 건립하여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을 강화했으며 1910년의 라니피시오 제냐 공장은 석조건물 그대로 아직 그곳에 있으며 오래된 건축물뿐만 아니라 원단을 생산하는 공정도 113년 전의 방식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최상급 원재료의 공급과 생산공장 인수
제냐는 세계 최고 퀄리티의 천연 섬유와 원료를 통해 품격 있는 원단과 최고급 의류를 생산하고자 호주 아미데일의 아킬 팜 농장을 2014년 인수하여 최고급 호주산 메리노 울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몽골산 캐시미어, 남아프리카산 모헤어, 페루산 알파카 등 전 세계 최상급 원재료만 사용하고 있다.
제냐는 양모 농장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작은 방직공장을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프라다와 공동으로 캐시미어 생산 공장을 인수하는 등 생산 공급 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냐는 최고급 원단을 찾기위한 100년간의 노력 끝에 나타난 결실인 12밀밀12(MILMIL:마이크로미터)은 전 세계적으로 한정된 수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다.
메리노 양모 1㎏에서 12m의 방직사를 뽑아 직조한 센토벤티밀라(Centoventimila) 원단은 촘촘한 원사의 밀도에서 이름을 딴 소재로 실크처럼 매끄럽고 가볍다. 통풍성이 뛰어난 하이 퍼포먼스, 스트레치 캐시미어 등 제냐의 높은 기술력을 나타내는 최고급 원단이다.
◆ 제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현재 제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사르토리(Alessandro Sartori)이다. 그는 양재 작업장에서 일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옷감과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14세에 첫 양복을 만들었고, 18세에 아르마니 슈트를 구입해 입는 등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사르토리는 이탈리아의 마랑고니에서 섬유 패션을 전공, 졸업 후 1989년 제냐 그룹을 시작으로 수년간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였다. 2003년 지제냐(ZZEGNA)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8년을 보냈다. 이후 2011년에 제냐를 떠나 이탈리안 패션 하우스 '벨루티'를 이끌며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현대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테파노 필라티가 자리를 떠나자 2016년 2월 사르토리는 다시 복귀해 제냐 그룹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라인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제냐의 2017년 봄/여름 캠페인의 주제 '결정적 순간'에서 할리우드의 역사적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떠오르는 신예 맥카울 롬바르디, 벤자민 밀피예가 제냐 의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탈리아 출신의 저명한 감독 프란체스코 카로치니가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 리브랜딩'제냐'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캡슐컬렉션
2021년 12월 제냐는 IPO(기업의 주식 및 경영내용)를 통해 회사의 큰 변화를 알렸다. 그 첫 번째가 로고의 리브랜딩이었다. 기존의 창업자 이름인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모던한 대문자 로고의 '제냐(ZEGNA)'로 변경했다. 제냐의 리브랜딩은 최고급 맞춤복에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고자 했다.
21년 12월 새로운 컬렉션과 함께 제냐가 만든 트리베로의 232번 도로를 연상시키는 비쿠나 컬러의 로드의 더블 스트라이프 '시그니파이어'도 소개했다. 리브랜딩에 이어 출시된 캡슐컬렉션에서는 이탈리아 북부의 피에몬테 산맥에서 영감을 받은 윈터 스포츠 컬렉션으로 더블 스트라이프의 '시그니파이어'와 변경된 로고가 사용된 첫 번째 캡슐 컬렉션이다.
제냐의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확장으로 스위스 스키, 보드 제품의 스포츠 브랜드 자이(Zai), 스위스의 물병 지그(SIGG), 이탈리아의 헬멧브랜드 카스크(Kask), 스포츠 기능성 슈즈브랜드 라 스포르티바와 협업하여 아웃도어 캡슐 컬렉션을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가죽을 직물로 짠 펠레(가죽) 테스타(직물) 디자인의 액세서리와 트리플 스티치 스니커즈, 오버셔츠, 오아시 캐시미어 라인 등이 있다.
제냐의 협업 컬렉션에서는 LA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엘더 스테이츠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축구단)와 제냐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아이코닉 스타일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 수작업으로 제작된 최고 명품 제냐의 라인 업
제냐 그룹은 전 세계 80개국의 560개 이상의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제냐 라인은 남성복 슈트에서 최상급 쿠튀르 컬렉션, 반 맞춤복 수미주라, 고급기성복 사르토리알 컬렉션이 있으며 젊은 남성 고객을 타겟으로 한 트렌디 영 라인 지제냐, 럭셔리와 스트리트 캐쥬얼을 결합한 제냐 XXX 등이 있다.
2018년, 톰 브라운의 인수(지분의 85%)를 시작으로 젊은 층 고객을 확보했으며, 여성복과 키즈 라인도 톰 브라운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며 원재료의 공급, 제조 공장의 강화 및 판매유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작은 양모 공장에서 시작된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 제냐는 2021년 12월 20일 뉴욕 월스트리트에 상장된 최초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가 되었다.
◆ 제냐(ZEGAN)의 창립자 장학금 프로젝트
2014년에 시작되어 10주년을 맞이하는 제냐의 장학금 프로젝트는 연간 100만 유로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이탈리아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해외 유명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0년 동안 425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되었으며 2023년부터 24년에는 71명의 장학생이 미국 하버드, 콜롬비아, UCLA, 영국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런던, 벨기에, 독일, 일본 등에서 연수하였다.
앞으로 15년(총 25년)을 더 약속하며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될 인재를 육성하여 지식과 기술의 선순환을 도모하고자한다.
박연미 디자이너 명장,디모먼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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