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겨울비, 12월 중 가장 많이 내렸다…오전부터 그쳐

입력 2023-12-12 10:26:40 수정 2023-12-12 22:02:15

경북동해안 중심으로 강수량 100~200㎜ 내외…내륙도 20~80㎜
일부 지역에선 12월 일강수량 최고 기록 경신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낮 최고기온 8~12℃

겨울비가 내린 11일 대구 중구의 한 길거리에서 시민의 손에 든 우산이 바람에 뒤집혀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겨울비가 내린 11일 대구 중구의 한 길거리에서 시민의 손에 든 우산이 바람에 뒤집혀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12일 대구경북은 평년보다 따뜻한 가운데 오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이날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12월 중 최고 강수량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북동산지 등 고도가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낮아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울릉도, 독도는 5㎜ 내외, 경북북부동해안은 5~30㎜이다. 예상 적설량은 1㎝ 내외다.

비는 이날 오전부터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저기압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100~20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렸고, 대구경북 내륙에서도 강수량 20~80㎜를 기록했다.

특히 기상 관측 이래 12월 일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한 곳도 있다. 지난 11일 기준 경주시 70.0㎜, 영덕 56.6㎜, 울진 80.2㎜, 상주 45.9㎜, 구미 39.7㎜, 봉화 33.2㎜ 청송군 26.3㎜ 등이다.

한편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영하 8~1℃, 최고기온 5~9도)보다 높아 포근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온은 대구 8.5도, 구미 8.5도, 안동 6.9도, 포항 7.9도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0도, 낮 최고기온은 8~1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13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내륙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11~15도 분포를 보이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북동해안은 이날까지, 울릉도와 독도는 13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하고 낙석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등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