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열흘 만에 관객 300만명을 동원했던 영화 '서울의 봄'이 겨울 극장가에서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며 이번 주말을 지나면 700만명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18일째인 이날 새벽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 영화는 개봉 4일 차에 누적 관객 100만명, 6일 차에 2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손익분기점인 460만명 역시 가뿐히 넘어섰다.
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1천만 영화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범죄도시 3'와 류승완 감독의 '밀수', 정유미 주연의 '잠', 강하늘·정소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30일'까지 총 4편뿐이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N차 관람', '심박수 챌린지' 등이 인기 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심박수 챌린지는 극중 인물 전두광(황정민 분)이 등장하거나 영화가 끝났을 때 관객들이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 혈압, 심박수 등이 보이는 스마트워치나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것으로 영화 관람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챌린지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일 반란군과 이를 막으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 '서울의 봄'은 '아수라',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각각 '전두광'과 '이태신'을 연기했다.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건임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극장가에는 모처럼 활기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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