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쉽고 중독적 곡 대박 예감…엄격한 방시혁도 칭찬"

입력 2023-11-17 06:01:13

다섯 번째 미니음반 '오렌지 블러드'…"빌보드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그룹 엔하이픈이 16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음반
그룹 엔하이픈이 16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음반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엔하이픈 하면 다크하고 강한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실 텐데, 이번에는 은은한 섹시미와 센티멘털한 모습을 준비했어요." (정원)

그룹 엔하이픈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음반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기존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이) 쉽고 중독성 있는 노래라 대박 예감이 들었다"며 "K팝 역사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오렌지 블러드'는 지난 5월 '다크 블러드'(DARK BLOOD)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로, 전작의 서사를 이어가는 음반이다.

엔하이픈은 이번 신보에서 유한함과 필멸성을 깨달은 소년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너'를 사랑하려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작 타이틀곡 '바이트 미'(Bite Me)에 이어 뱀파이어가 연상되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엔하이픈이 협업한 웹툰 '다크 문(DARK MOON) : 달의 제단' 속 요소도 일부 앨범에 녹여냈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이에 대해 "자신과 팬 사이의 연결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뛰어넘겠다는 멤버들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희승은 "엔진(엔하이픈 팬덤)과의 관계를 비유하자면 '끊어지지 않는 고무줄'"이라며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늘어난 고무줄이 다시 돌아오듯 다시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스위트 베놈'은 멤버 제이가 작사에 참여한 펑크 팝 장르의 곡으로, 멤버들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을 앞세웠다.

제이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이라는 말처럼 후회 없는 사랑을 담은 이야기"라며 "사랑을 따뜻한 오렌지색으로 비유했다"고 소개했다.

희승은 "타이틀곡을 녹음할 때 (방)시혁님의 칭찬을 받았다"며 "사실 시혁님은 엄격하셔서 칭찬을 자주 받지는 못한다. 그런데도 시혁님께 칭찬을 들은 곡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엔하이픈은 '스위트 베놈' 한국어 버전뿐만이 아니라 영어 버전과 미국 인기 가수 벨라 포치와 함께 부른 버전까지 총 세 가지 버전을 내놔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엔하이픈은 TV 음악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