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한글 깨우친 어르신 100여 명 참가…당당해진 자신의 모습에 '감격'
대구 서구(구청장 류한국)는 15일 한글 교실을 통해 한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023 서구 도전 청춘 한글 골든벨'을 개최했다.
이날 서구청 구민홀에서 지역의 문해교육 운영 기관 학습자와 관계자·자원봉사자 등 140여 명이 참가했다.
서구청 주관으로 열린 골든벨 행사는 현재 운영 중인 서구 평생학습관, 평리3동 행정복지센터, 원고개 도서관, 내당 노인복지관, 비원 노인복지관, 보은재가노인돌봄센터 등 6개의 문해교육 운영기관의 학습자도 참여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한글 솜씨를 뽐냈다.

이번 골든벨 행사는 새마을문고 대구 서구지부의 식전 축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보명학교 장애 학생들의 '소리나무 합창단' 축하 공연, 서구청 평생학습관 학습동아리의 재능 기부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늦은 나이에 한글 공부를 배워보면서 느꼈던 어르신들은 이날 골든벨 행사를 통해 당당해진 자신의 모습에 감격스러워 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도전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건강한 모습을 뵈니 너무 기쁘고, 서구의 어르신들이 한글 교육을 뛰어넘어 다양한 교육 제공으로 더 보람 있고 활기찬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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