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출연 기관으로 전환…12월 관련 절차 마무리
울진의 (재)환동해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경상북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소속이 바뀐다. 이로써 연구원 통폐합 논의에 따른 논란(매일신문 5월 25일 보도)도 일단락됐다.
15일 울진군에 따르면 경북도는 출자, 출연기관의 효율적 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해 법인의 운영 주체를 경북도에서 울진군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도는 작년 7월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연구원을 안동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통합하려고 했다.
하지만 환동해산업연구원 노조와 50%의 지분이 있는 울진군의 반발에 부딪히며 통폐합 작업이 난항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예산 심의를 맡은 울진군의회는 울진군이 부담하는 연간 운영비 13억원 전액을 삭감하는 강수를 뒀다. 5월에는 울진군의회와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통폐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경북도와 울진군, 환동해산업연구원은 관련 회의를 거듭해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변경키로 협의했다. 그리고 최근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정관 변경 승인을 받았다. 내달 중으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1월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공식 출범한다.
재단 이사장도 경북도지사에서 울진군수로 바뀐다.
이상업 울진군 해양수산과장은 "내년부터 울진군 출연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해 시대 변화에 맞게 미래 신산업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07년 출범한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울진군이 당시 시가로 17억원에 달하는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경북도와 운영비를 50%씩 부담해 왔다. 환동해산업연구원에는 약 60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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