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DJ 시절과 비슷…미래비전 제시 못하면 패배"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여권이 총선 승리를 위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리에만 집착해 수사하고 수차례 기소까지 했으나 그런 민주당에 이번 강서보선에서 참패했다"며 "지난 대선에도 그런 이재명 후보에게 0.7%밖에 이기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997년 12월 이회창 후보를 앞세우고 우리는 대선기간 내내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만 물고 늘어졌는데 선거 결과 우리는 패배했다"며 "물론 우리 내부 분열과 IMF파동, 병역비리 의혹도 있었지만 우리는 DJ와 달리 국민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 오로지 검찰만 바라보고 DJ 비자금 대선을 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미국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트럼프 비리에만 집착해 수차례 기소까지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기후보는 트럼프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이 세 장면을 보고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게 무엇일까"라며 "앞으로 우리는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되돌아볼 때"라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