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주서 경북 최고 한우 선발…포항 김영석 농가 등 6곳 최우수
경북도, 우수혈통 선발 등 지속적 개량 노력으로 국내 고급육 시장 선도
경상북도는 19일 한우의 도시 상주시에서 도내 최고 한우를 선발하는 '2023년 경북한우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포항시 김영석 농가 등 6곳이 최우수 한우 명예를 거머쥐었다.
한우경진대회는 시군을 대표하는 우량한우 간의 비교 평가를 통해 한우의 개량을 유도하는 경연과 함께 축산농가 소통과 화합을 위한 한마당 축제이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21개 시군에서 총 111마리(선형심사평가 78마리, 고급육 품평 33마리)의 우량 한우가 출품됐다. 지난 8월 30일 사전행사로 개최한 고급육(도축성적 평가) 선정에 이어 이날 본 대회로 최종 6개 부문별 경북 최우수 한우를 선발했다.
부문별 최우수 한우에는 ▷암송아지(7개월령 이하) 부문에 포항시 김영석 농가 ▷미경산우(15개월령 이하) 부문 청도군 박천석 농가 ▷경산우1부(1산 이상, 36개월령 미만) 의성군 신종경 농가 ▷경산우2부(2산 이상, 48개월령 미만) 상주시 송도용 농가 ▷경산우3부(2산 이상, 48개월령 이상) 경산시 최연재 농가 ▷고급육 부문(거세우) 고령군 이춘언 농가가 각각 선정됐다.

행사장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남영숙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최우진 상주부시장, 최종효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한우농가, 농·축협, 관련기관 임직원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해 농가를 격려하고 수상을 축하했다.
경북도는 그간 한우수정란이식사업(2007년)을 시작으로 암소능력검정사업(2013년 이후), 한우개량번식단지육성(2017~2019년), 한우유전체분석사업(2021년 이후) 등 한우 개량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경북지역 한우의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을 지난 2005년 41.8%에서 지난해 79.0%로 끌어올리며 국내 한우 고급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고급육 출현율은 전국 평균(75.2%)보다 3.8%포인트(p) 높은 것이다.

올해 상반기 통계청 기준 경북도내 한우 사육 마릿수는 78만6천 마리로, 전국 353만6천마리의 22%를 차지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기 불황과 소고기 수입 증가, 축산환경관리규제 변화 등으로 현재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며 "지속적인 품종 개량 지원과 함께 가축 유전체 분석·축산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경북 축산업 대전환을 벌여 지역 한우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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