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개도 700년, 새천년 맞는 경북 천년숲, '2023년 대한민국 최우수 도시숲'

입력 2023-10-17 10:54:29

전국 녹색도시우수사례 공모 전국 최우수…휴양·치유·문화·교육 복합기능 높은 평가

경북도는 지난 12일 산림청이 발표한
경북도는 지난 12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천년숲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신도시 천년숲'이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도시숲으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은 지자체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도시숲 사업 품질을 높이고 도시숲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전국 5천73개소(경북 325곳) 도시숲 중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도청신도시 천년숲은 ▷친자연적 철학을 반영해 기존 소나무, 참나무숲 등을 잘 보전한 생태복원형 확대 조성 ▷주민들의 숲 속 휴양·치유기능 증진 ▷지역의 대표문화 행사개최 등 녹색문화공간 활용 ▷산림교육활성화 등 숲을 연계한 복합적 활용의 조화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산림청이 발표한
경북도는 지난 12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천년숲 황토 맨발길. 경북도 제공

'천년숲'이라는 이름은 경상북도 개도 700년 및 경북도청 이전, 도청신도시 건설을 기념하고 새천년을 함께 비상할 숲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북도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천년숲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조성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숲 속 부대시설을 꾸준히 보완해 주민들에게 최상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검무산과 호민지 등을 잇는 외곽 둘레길과도 연계된다.

특히 천년숲에 조성한 황토 맨발길은 지역민에게 최고의 심신단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수상과 함께 산림청으로부터 '전국 도시숲 분야 워크숍' 개최권을 부여받았다. 오는 12월 각지에서 방문하는 여러 관계자들에게 경북의 우수한 도시숲과 문화관광 자원을 알릴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천년숲은 맑은 공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모여 정착한 신도시민들에게 안식처이자 자라나는 세대가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신도시의 상징적인 곳"이라며 "영예로운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숲 사업이 도내에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