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흥해 학성리 착공식…김정재 의원 "이 아파트만큼은 완벽하게 지어달라" 주문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1일 경북 포항 '흥해 공공임대주택 건립 착공식'에 참석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진 등 재해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공과 건축 안전관리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불편한 주거환경에 있던 지진피해 이재민들에게 이제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무척 뿌듯하다"며 "지난 상처들이 쉽게 회복되지 않겠지만 이곳에서 여러분의 삶이 다시금 시작될 수 있다면 그만큼 기쁘고 감사한 일도 없겠다"고 덧붙였다.
흥해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은 약 4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이날 착공했다.
LH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성리 221-10번지 일대에 9층 규모 아파트 3개 동 200 가구를 짓는다.
공급가구의 50%인 100 가구는 지진피해 가구 중 무주택자에게 입주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 사업은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흥해 지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포항시와 지역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착공식을 축하하면서 LH 측에 "포항은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몰려올 1만5천명 이상의 근로자 숙소 등 중소형 공공임대 주택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블루밸리 국가산단 유치기업이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부지 평탄화를 위한 토지사용 승인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 포항 북)은 "최근 LH 아파트에 대한 안전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흥해가 절망과 지진의 마을이 아닌 희망의 마을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진피해 밀집 지역인 흥해의 조속한 회복과 도시재건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29개 사업에 총사업비 2천896억원을 투입해 특별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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